소비자는 평가하는 가치가 가격보다 높을 때 구매 의사가 생긴다. 그런데 소비자가 추구하는 가치의 성격이 변화하고 있다. 각종 물자가 풍부해지고 공급과잉 시대가 도래하면서 소비자들은 물건 자체보다는 그 물건을 통해 얻는 경험과 가치를 위해 소비를 한다.
농업부문에서는 이미 많은 소비자가 환경적 가치를 위한 소비를 하고 있다. 다소 비싸더라도 친환경농산물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ESG 요소를 생산뿐 아니라 유통·판매 과정에서 보다 폭넓게 적용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시장에서 차별화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ESG를 실천하려는 농가들은 디지털기술을 활용하면 농산물을 차별화할 수 있다. 일례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전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 기록으로 남긴 다음 블록체인과 무선식별장치(RFID) 기술을 활용해 그 기록정보를 담아 농산물을 유통한다면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매출을 높일 수 있다. 나아가 농장에서 함께 일한 근로자들에게 지급된 임금과 농약·비료 등 농자재 사용내역, 농장 내 근로환경과 일하는 모습 등도 공개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이미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상거래)를 통해 농장이나 상품을 소개하는 농가들이 등장했다.
'농업 > 제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 대선 ①] “청년농 육성은 농업 지속 위한 것…생산기반 마련 도와야” (0) | 2021.09.26 |
---|---|
[2022 대선 ④] “메가 FTA…수입 저지 넘어 해외시장 개척을” (0) | 2021.09.26 |
농산물값·농업경영 안정 위해 “목표가격 도입·계약거래 장려 병행을 (0) | 2021.09.05 |
메가 FTA 대응 및 미래 경쟁력제고를 위한 농업정책 방향 (0) | 2021.09.02 |
농림축산식품부 | 공익직불제 (0) | 2021.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