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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로나시대 여행법, ‘마이크로 투어리즘’을 아시나요?

https://gnews.gg.go.kr/news/news_detail.do?number=202107011704304171C049&s_code=C049 

 

■ 새로운 여행 트렌드, 마이크로 투어리즘

코로나19 이후 관광 산업의 존재감 자체가 유명무실해지는 가운데 주목받고 있는 키워드가 바로 ‘마이크로 투어리즘(Micro Tourism)’이다.

마이크로 투어리즘이란 코로나19로 장거리 여행과 유명관광지 방문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집에서 1시간 내외의 근거리를 안전하게 다녀오는 여행 스타일을 일컫는다.

유명하거나 새로운 장소를 탐방하는 기존의 여행과 달리, 친근하고 자신이 잘 아는 곳을 방문해 그 안에서 미처 몰랐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여행 트렌드로 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염두에 둔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각광받는 추세다.


■ 지역의 재발견으로 여행의 틀을 깨다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제주도와 서울 북촌의 ‘오버 투어리즘’(Over Tourism)으로 인해 시간제 오픈 등의 방법을 시도할 만큼 관광지 거주자들은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관광산업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그들의 입에서 탄식의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아울러 소규모의 사람들이 근거리에서 아웃도어, 캠핑, 하이킹 등 자연에서의 활동을 즐기거나 집 근처 호텔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에 기반을 둔 지역 향토 요리 체험에 참가하는 등 일상 생활권 내에서 여행을 하는 것도 마이크로 투어리즘의 한 모습이다.

‘지역의 재발견’은 지역들이 가지고 있는 축제와 전통문화, 자연경관, 제철 식재료 등을 활용한 요리 등 각 지역의 각양각색의 매력을 여행에 접목시킨다.

또 다른 사례로는 지역 주민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여행지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들 수 있다. 거주 지역의 숨겨진 가치를 매력적인 여행 상품으로 파는 것이다.

최근 수년 동안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것을 보면 기존의 여행이라는 고정관념에 비춰볼 때 매우 신선한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지역 문화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농가, 상점 등과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한다.

■ ‘밀집, 밀폐가 아닌 ’밀접‘의 시간들

경기권 도심을 벗어나 외곽을 향하면 마이크로 투어리즘을 맛볼 수 있는 곳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꼭 멀리 가야 즐거운 것은 아니다. 각자의 일로 스트레스가 쌓인 현대인들이 삭막한 도심을 떠나 가까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일은 심신의 회복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